'콩쥐 팥쥐'을 읽고 콩쥐 팥쥐 - 2 학년 3반 전은실 |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고운 부부가 살았어요. 그 부부에게는 아주 귀엽게 생긴 딸이
태어났어요. 아내는 \"이름은 콩쥐라 해요.\"라고 말했어요. 부부는 콩쥐를 무척 사랑했으며
곧잘 노래를 불렀어요. ♪우리 아기 귀여운 아기 방긋 웃는 예쁜 아기 이 세상에 둘도 없는
하늘나라 선녀인가.♩ 그런데 어느날 콩쥐 어머니가 갑자기 병이 들어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그리고 콩쥐 아버지는 \"콩쥐야, 이제 울음을 그치렴.\"이라고 말하고
콩쥐를 돌보아줄 새어머니를 맞이하였어요. 새어머니는 콩쥐를 돌보아 주기는 했지만
조금도 귀여워하지 않았어요. 얼마 뒤에 새어머니도 딸을 하나 낳아 이름을 팥쥐라
지었어요.콩쥐는 나이가 들수록 예뻐지고 마음씨도 착했으나 팥쥐는 생김새도 마음씨도
곱지 못했어요. 새어머니는 늘 콩쥐를 미워하고 구박했어요. 그리고 콩쥐에게는 옷도
헌 옷을 입히고 음식도 맛 없는 것이나 주며 늘 힘든 일만 시키면서 부려먹었어요.
그래서 새어머니는 콩쥐에게 \"아니, 이것아, 빨랑 하지 못해!\"라고 하면 콩쥐는 언제나
\"네. 어머니 곧 마치겠어요.\"라고 했어요. 그런데 얼마뒤 아버지마저 병이 들어 그만
세상을 떠났어요. 새어머니는 콩쥐를 더욱 더 심하게 구박했어요. 팥쥐까지도 콩쥐를
깔보며 못살게 굴었지요. 팥쥐는 \"너 아직도 내 옷 안 지었구나!\"하면서 구박했지요.
콩쥐는 밤늦도록 골방에서 혼자 바느질을 해야만 했어요.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눈물
이 나왔어요. 그리고 콩쥐가 혼잣말로 \"두 분은 왜 저만 두고.....\"하며 슬퍼했어요.
하루는 새어머니가 나들이를 가면서 콩쥐와 풑쥐에게 \"콩쥐 너는 뒤껱에 있는 큰 독에
물을 길어다 붓고 팥쥐 너는 부엌에 있는 작은 항아리에 물을 길어다 부어라. 와서 보고
물이 차지 않았으면 혼내 주겠다.\"라고 말하였어요. 팥쥐는 두세번 물을 길어 붓자
항아리가 가득 차서 밖에 나가 제 맘대로 놀았어요. 그러나 콩쥐는 아무리 물을 길어다
부어도 독에 차지 않았어요. 밑 빠진 독이었기 때문에지요. 콩쥐는 독 옆에서 훌쩍훌쩍
울었어요. 그러자 어디선가 두꺼비 한 마리가 와서 물었어요. 두꺼비는 \"콩쥐야, 왜 울고
있니?\"라고 물었더니 콩쥐는 우는 까닭을 말했어요. 두꺼비는 까닭을 잘 듣고 \"그럼 내가
독 밑에 들어가 구멍을 막아 줄게. 물을 길어다 부으렴.\"이라고 말하였어요.콩쥐는
두꺼비 말대로 물을 길어다 부었어요. 독은 전혀 새지 않아 곧 물이 가득 찼지요. 콩쥐는
\"착한 두꺼비야, 정말 고맙다.\"라고 말하고 기뻐하였어요. 저녁에 집에 돌아온 새어머니
는 콩쥐를 단단히 혼내주리라 별렀지만 야단칠 수가 없었지요. 새어머니는 \'아니, 밑 빠진
독에 어떻게....?\'라고 생각하였어요. 며칠뒤 새어머니는 또 콩쥐에게 힘든 일을 시켰어요.
팥쥐에게는 쇠 호미를 주어 집 앞의 혼바닥만한 채소밭을 매라 하고 콩쥐에게는 나무
호미를 주고 산 아래 자갈 밭을 매라는 거예요. 팥쥐는 \"야 신난다! 난 다 끝냈다~\"라고
말하였어요. 팥쥐는 잠깐 동안에 밭을 다 매고는 어디론지 놀러 갔어요. 콩쥐는 딴딴하고
풀 많은 자락 밭을 매다가 호미가 부러져 훌쩍거리면서 맨손으로 풀을 뽑았어요. 이 때
황소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다가와 콩쥐에게 \"콩쥐야, 왜 울고 있니?\"라고 물었더니
콩쥐는 \"이 너른 자갈 밭을 맬일이 까마득해서 그래. 호미도 부러졌고.\"라고 말했어요.
황소는 \"콩쥐야, 그렇다면 너는 잠시 쉬어라. 내가 풀을 뽑아 주마.\"라고 말하고 밭의
풀을 입으로 물어 뽑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풀을 다 뽑았어요. 새어머니는 \'흐흐흣, 콩쥐가
밭을 매지 못해 울고 있겠지. 혼 좀 나 봐라.\'라고 생각하였어요. 새어머니는 해가 서산
으로 질 무렵 밭에 왔어요. 그런데 밭이 깨끗이 매어진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어쩔줄을
몰랐지요. 다음날 새어머니는 팥쥐를 데리고 놀러 가면서 \"콩쥐야, 광에 있는 벼 석섬
을 저녁때까지 다 찧어 놓아라.\"라고 말하였어요.콩쥐는 기가 막혔어요. 어른도 혼자서는
하루에 한 섬도 찧을수 없는데 어린 콩쥐가 벼 석 섬을 어떻게 찧을수 있겠어요?
콩쥐는 \"후유, 이걸 언제 다 찧지?\"라고 혼잣말을 했어요. 콩쥐는 벼를 말린 다음 찧으려고
멍석에 널면서 한숨을 쉬었어요. 이때 어디서 참새 한마리가 날아오더니 볏섬위에 앉아
콩쥐에게 \"콩쥐야, 왜 한숨을 쉬고 있니?\"라고 물었더니 콩쥐는 \"이 벼를 저녁때까지 다
찧어야 할텐데 걱정이 돼 그런단다.\"라고 말하였어요. 참새는 \"그래? 그러면 내가 도와
줄게.\"라고 말하고 어디론지 날아갔다가 하늘이 까맣게 덮이도록 많은 친구 참새들을
데리고 다시 날아왔어요. 참새 떼는 널어 놓은 벼를 쪼아 껍질을 벗기기 시작하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일을 끝냈어요. 참새들은 어디론지 날아갔어요. 콩쥐는 참새 떼에게 \"참새
들아, 고마워. 안녕.\"이라고 말하고 곧 멍석의 쌀을 키로 잘 까불어 쌀독에 갖다 넣었어요.
새어머니는 이번에도 콩쥐를 혼내지 못한 것이 분했어요. 하루느 새어머니가 콩쥐에게
이 빠진 낫을 주며 \"얘, 콩쥐야, 산 아래 밭의 수수를 모두 베어 놓아라. 알겠느냐?\"라고
말하였어요. 수수밭에 올라온 콩쥐는 슬퍼서 눈물을 주르르 흘렸어요. 한참 지나자
팥쥐가 수수밭에 왔어요. 팥쥐는 새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누가 콩쥐를 도와 주는지 알아
보려고 온 것이지요. 그러니 이제는 어떤 짐승이 나와서 콩쥐를 도와 줄수도 없게
되었어요. 팥쥐는 콩쥐에게 \"너 놀기만 했구나. 저기 어머니가 오신다. 너 야단났다.\"라고
말하였어요. 그런데 콩쥐 앞에 나타난 것은 원님의 행차였어요. 원님은 콩쥐를 보고 \"내
아내가 되어 주겠소?\"라고 물어봤더니 콩쥐는 \".......\"라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수수밭 옆을 지나던 원님이 아리따운 콩쥐의 모습을 보고 그만 첫눈에 반해 버렸던
거예요. 콩쥐는 원님의 부인이 되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느낀점☆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 것을 알았다. ^^ (하녀
처럼 일을 하던 어린 콩쥐가 원님의 부인이 된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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