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챙이 박사의 엉터리 발명'을 읽고 꼬챙이 박사의 엉터리 발명 - 2 학년 3반 전은실 |
옛날에 꼬챙이 박사가 살았어요. 꼬챙이 박사는 발명가예요. 깡통 뚜껑 백개를 한꺼번에
딸수있는 기계도 만들고 코코아 백잔을 한꺼번에 탈수 있는 로봇도 발명했어요. 통통
박사도 살았지요. 통통 박사는 생물학자예요. 채소가 어떻게 하면 잘 자라는지도 연구
하고 지렁이와 달팽이가 무얼 먹고 사는지도 연구하지요. 꼬챙이 박사와 통통 박사는
친구예요. 꼬챙이 박사는 매일 통통 박사네 집에서 점심을 먹어요. 통통 박사네 정원에는
싱싱한 채소가 자라고 있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거든요. 어느날 통통 박사가 말했
어요. →\"쓰레기 없애는 방법을 연구하려고 해.\"라고 말하였어요. 꼬챙이 박사는 귀가
번쩍 뜨였어요. 집에 쓰레기가 많아 늘 골치가 아팠거든요. 게다가 꼬챙이 박사는 새로운
기계를 발명해서 사람들한테 칭찬을 받고 싶었어요. 꼬챙이 박사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했어요. →내가 먼저 쓰레기 없애는 기계를 발명해야지. 그러면 내가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은 저분이 바로 쓰레기 없애는 기계를 만든 꼬챙이 박사야. 하며
소곤거리겠지?\'라고 생각했지요. 꼬챙이 박사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꼬챙이 박사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집 안에 있는 쓰레기를 모두 모아 실험실로 가져왔어요.
그러고는 기계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꼬챙이 박사느 산책도 안 하고 통통 박사네 집에도
안가고 오로지 기계를 만드는 데에만 매달렸어요. 이렇게 여러 날이 지났어요. 드디어
꼬챙이 박사는 쓰레기 없애는 기계를 발명했어요. 꼬챙이 박사가 쓰레기 없애는 기계를
만들었다는 소문이 쫘악 퍼졌어요. 꼬챙이 박사는 이 기계를 세상에 알리기로 했어요.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고 신문사와 방송국의 기자들도 몰려왔어요. 통통 박사도 친구가
만든 발명품을 보려고 왔어요. 사람들이 모이자 꼬챙이 박사는 실험을 하기 시작했어요.
꼬챙이 박사가 쓰레기 뭉치 하나를 기계 위에 올려놓자 화면에는 숫자 1이 나타났어요.
꼬챙이 박사가 말을 하였어요. →\"자! 이제 빨간 손잡이를 내리면 이 쓰레기가 없어집니
다.\"꼬챙이 박사가 빨간 손잡이를 내리자 기계가 \'부르릉!\'하고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그러고는 \"윙!\"하는 소리와 함께 쓰레기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어요. 화면에는 숫자
0이 나타났어요. 사람들이 말하였어요. →\"와! 정말 쓰레기가 없어졌네. 쓰레기를 놓았던
자리에 아무것도 없잖아!\"라고 말하면서 박수를 쳤어요. 꼬챙이 박사는 목을 길게 빼고
뽐냈어요. 꼬챙이 박사가 말하였어요. →\"자, 이번에는 깡통 세개를 하나씩 사라지게
해 보겠습니다.\" 꼬챙이 박사가 빈 깡통 세개를 기계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어요. 화면에
는 숫자 3이 나타났어요. \"이 파란 손잡이를 내리면 기계가 한 번 돌고 멈출때마다 깡통이
하나씩 없어집니다.\"라고 말하였어요. 꼬챙이 박사가 파란 손잡이를 내리자 기계가
\"부르릉, 윙!\"하는 소리를 내더니 깡통이 하나씩 없어졌어요. 화면의 숫자도 1씩 줄어
들었지요. 마침내 화면에는 숫자 0이 나타났어요. 깡통을 놓았던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사람들이 말하였어요. →\"정말 깡통이 없어졌네. 깡통을 놓았던 자리에 아무것
도 없잖아.\"라고 말하였어요. 사람들이 놀라워하면서 박수를 쳤어요. 꼬챙이 박사는
목을 더욱 길게 빼고 뽐냈어요. 그때 한 아이가 나서서 말하였어요. →\"여러개를 한꺼번에
없앨 수도 있나요?\"라고 물었어요. 꼬챙이 박사가 \"그런 아주 쉽지. 이 초록 손잡이를
내리면돼.\"라고 말하고 쓰레기 뭉치 네개를 기계위에 올려 놓았어요. 그래서 화면에는
숫자 4가 나타났어요. 꼬챙이 박사가 초록 손잡이를 내리자 쓰레기 뭉치 네개가 한꺼번에
없어졌어요. \"와~ 재미있겠다! 나도 한번 해봐야지!\"←한 아이가 뛰쳐 나오며 말하였어요.
사람들도 쓰레기를 들고 나와 기계로 우르르 몰려들었어요. \"우리 쓰레기도 없애 주세요.\"
\"쓰레기 때문에 못살겠어요.\" 사람들은 기계위에 쓰레기를 올려놓고 빨강, 파랑,초록
손잡이를 마구 내렸다 올렸다 했어요. 그러자 기계에서 쓰레기와 납작해진 깡통들이
와르르 쏟아져 나왔어요. 사람들이 웅성웅성 떠들기 시작했어요. →\"꼬챙이 박사가 우릴
속였어.\" \"맞아! 쓰레기를 없앤게 아니라 기계속에 감춘거였어.\" 사람들은 화가 나서
인사도 안 하고 돌아가 버렸어요. 꼬챙이 박사는 너무너무 창피했어요. 꼬챙이 박사가
말하였어요. →\"깡통을 납작하게 만들고 쓰레기를 작게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통통 박사가 다가와 꼬챙이 박사를 위로해 주었어요. 꼬챙이 박사는 실험실에
돌아와 쓰레기를 없애는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고챙이 박사는 실
험실에서 날마다 기계 만드는 일에만 매달렸어요. 꼬챙이 박사의 실험실에서는 \"부르릉,
꽝꽝!\"하는 소리가 쉬지 않고 났지요. 드디어 꼬챙이 박사는 새로운 기계를 발명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꼬챙이 박사가 만든 새 기계를 구경하려고 다시 모여들었어요. 꼬챙이 박
사가 사람들을 둘려보며 말하였어요. →\"이제 쓰레기를 정말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모든 쓰레기를 지구 밖 멀리 우주로 날려 보낼 수 있으니까요. 자, 잘 보세요.\" 꼬챙이
박사가 리모컨을 누르자 쓰레기 뭉치를 실은 로켓들이 차례차례 하늘로 날아갔어요.
사람들은 로켓이 하나씩 날아갈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어요. 마침내 쓰레기
뭉치를 실은 로켓은 하나도 남지않고 날아갔어요. 꼬챙이 박사는 다시 목을 길게 빼고
뽐냈지요. 다음날 이웃 마을 사람들이 차에 쓰레기를 잔뜩 싵고 몰려와 꼬챙이 박사에게
따졌어요. →\"꼬챙이 박사님, 이럴 수가 있습니까? 쓰레기를 우리 마을로 날려 보내다
니요!\" 쓰레기 뭉치는 지구 밖으로 날아가지 않고 이웃 마을에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꼬챙이 박사가 우리를 또 속였어.\"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손가락질을 했어요. 그때
통통 박사가 나서서 말하였어요. →\"여러분, 꼬챙이 박사는 어떻게든 쓰레기 문제를 해결
하려고 애썼씁니다. 그러니 참고 돌아가 주세요. 쓰레기는 우리가 모두 치우겠습니다.\"
라고 말하였어요. 사람들은 투덜거리며 돌아갔어요. 통통 박사는 꼬챙이 박사를 다시 위
로해 주었어요. →\"쓰레기를 아주 사라지게 할수는 없을 거야. 이제부터는 쓰레기를
이용하여 무언가를 만드는 방볍을 연구해 보게나.\"라고 말하였어요. 통통 박사는 꼬챙이
박사를 통통 박사네 정원으로 데려가며 말하였어요. →\"내가 말한 쓰레기 없애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 우리 집 정원의 흙 속에는 작은 생물든이 아주 많아. 이 작은 생물
들이 흙 속에 넣어 둔 음식 쓰레기를 먹고 흙을 기름지게 해 주지. 기름진 흙 때문에
우리 집 채소가 잘 자라는 거야. 이게 다 사람들이 음식 쓰레기를 보내 준 덕분이지\"
꼬챙이 박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하였어요. →\"그거야 말로 쓰레기를 없애는
제일 좋은 방법이군.\" 다음날 꼬챙이 박사는 통통 박사에게 \'아주 새로운 기계\'를 선물
했어요. 음식 쓰레기로 강아지 과자를 만드는 기계인데 빈 깡통들을 반듯하게 펴서 만든
기계였어요. 강아지들이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이런 기계가 있으면 앞으로 강아지 먹이
는 걱정 안 해도 될거야.\"←꼬챙이 박사가 자랑스럽게 말했어요. 통통 박사가 말하였
어요. →\"강아지 열 마리쯤은 더 길러도 되겠는걸. 하하하!\" 꼬챙이 박사와 통통 박사는
마주 보며 즐겁게 웃었어요.
|
|
1 
2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