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쌍둥이의 생일 잔치'을 읽고 내 생일 선물은 - 2 학년 3반 전은실 |
늦잠꾸러기 정훈이가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났어요. \"야, 내 생일이다!\" 오늘은 정훈이가
손꼽아 기다리던 생일날이예요. 부엌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겼어요. 정훈이는 신이
나서 부엌으로 달려갔어요. 모두들 식탁에 둘러앉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어요.
정훈이는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선물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도 선물은 안 주고
싱글싱글 웃기만 했어요. 정훈이가 시무룩해하자 동생이 정훈이 손을 잡아끌었어요. \"오
빠, 내 선물 거실에 있어. 찾아봐.\" 동글동글한 내 선물, 네모난 종이로 예쁘게 싼 거야!\"
거실 탁자 위에 네모난 상자가 있었어요. 상자를 열어 보았지만 상자 안에는 아무것도 없
었어요. \'어, 저건 뭐지?\'장식장 위에 꾸깃꾸깃한 종이 뭉치가 하나 놓여 있었어요. 정훈
이는 종이 뭉치를 풀고 풀고 또 풀었어요. 종이 뭉치에서 예쁜 공 하나가 나왔어요. 어느새
동생이 옆에 와서 말하였어요.→\" 정말 고마워.\"←정훈이가 웃으며 말하였어요. \"오빠,
여기에 글씨가 있어.\" 동생이 종이를 가리키며 말하였어요. 풀어 놓은 종이 한장에 커다란
글씨가 씌어 있었어요. \'세모가 가득 있는 곳이라고 했지?\' 정훈이는 집에 있는 문을 모두
열어 보았어요. 안방, 누나 방, 정훈이방, 화장실.... \"아, 화장실이구나!\" 화장실의 타일
모양은 모두 세모였어요. \'그 다음에는 네모를 열라고 했지?\' 정훈이는 화장실에 있는 네
모난 수납장 문을 열었어요. \"와, 찾았다!\" 가지런히 개어 놓은 수건들 틈에 누나의 선물
이 있었어요. 졸졸 따라온 동생이 손뼉을 짝짝짝 쳤어요. 누나의 선물은 예쁜 그림책이었
어요. 그런데 책 속에 편지 한장이 들어 있었어요. 엄마가 쓴 것이었지요. \'물과 불이 같
있는 곳? 그래, 맞아!\' 정훈이는 부엌으로 달려갔어요. 동생도 정훈이를 따라갔어요. 부엌
에는 통들이 아주아주 많았어요. 소금통, 간장통, 물통....... 하지만 긴네모로도 보이고
동그라미로도 보이는 통은 쉽게 찾을 수가 없었어요. \'도대체 어떤 통이지?\'정훈이는 식탁
위에 있는 과자를 먹으며 곰곰이 생각했어요. 그때 옆에 있는 과자통이 보였어요. 정훈이
는 과자통을 들고 요리조리 살펴보았어요. \'어, 뚜껑은 동그라미인데, 통은 옆에서 보면
긴네모네!\' \"야호! 찾았다!\" 마침내 정훈이는 과자통과 모양이 같은 통을 찾았어요. 통속에
는 멋진 장난감 로켓이 들어 있었어요. 로켓에는 기다란 리본이 매어있었고 리본에 조그
만 글씨가 씌어 있었어요. \"오빠, 아빠가 쓴거지? 빨리 읽어봐.\" 정훈이는 큰 소리로 읽었
어요. 그런데 아빠가 쓴게 아니라 이모 대신 엄마가 쓴것이었어요. 정훈이는 얼른 자신의
방으로 가서 장난감 상자를 뒤지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보아도 세모로만 보인다고 했지?
어? 이건 처음 보는 장난감인데?\' \"이거다! 정말 이렇게 봐도 세모 또 이렇게 봐도 세모
네.\" 이모 선물은 비행기 스탬프였어요. 정훈이는 스탬프에 잉크를 묻혀서 종이에 쿡쿡
찍었어요. \"오빠, 나도 찍어 볼래.\" 동생이 옆에서 졸라 댔어요. 하지만 정훈이는 들은 척
척도 않고 계속 스탬프를 찍었어요. \"오빠 미워! 엄마한테 이를 거야!\" 동생이 울면서 정
훈이 방을 나갔어요. 정훈이는 동생을 쫓아가다가 방문에 붙어 있는 쪽지를 보았어요.
아빠가 쓴 쪽지였어요. 정훈이는 동생에게 스탬프를 주고 마당으로 나갔어요. \'위에서
보면 긴네모가 나란히 앞에서 봐도 긴네모가 나란히 옆에서 보면 세모가 나란히라고 했
지?\' 정훈이는 마당을 샅샅이 살펴보았지만 아빠의 선물을 찾을수가 없었어요. \"아, 어려
워................\" 정훈이는 현관에 털썩 주저앉아 다시 한번 마당을 둘러보았어요. \'나무도
아니고 양동이도 아니고 계단도..........?\' 정훈이는 벌떡 일어나 계단을 내려갔어요. 위에
서 보면 긴네모가 나란히 앞에서 봐도 긴네모가 나란히 옆에서 보면 세모가 나란히! 그것
은 바로 계단이었어요. 계단 밑에는 예쁜 바구니가 놓여 있었고 바구니 안에는 귀여운 강
아지가 쌔근 쌔근 자고 있었어요. \"아빠, 고마워요. 모두 고마워요!\" 정훈이는 바구니를 들
고 기뻐서 소리를 쳤어요. 잠에서 깨어난 강아지가 눈을 끔법대며 정훈이를 쳐다보았어
요. ♧느낀점♧어려운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하면 나도 모든지 할수
있는 것을 알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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