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과 할머니'을 읽고 무지개 아저씨 - 2 학년 3반 전은실 |
숲 근처의 나무 밑에 낯선 아저씨 한분이 앉아 있었어요. 아저씨 옆에는 \'수선합니다.\'라
고 쓴 팻말이 놓여 있었어요. 아저씨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몰랐어요. \"정말 무엇이나 고칠
수 있을까?\" 마을 사람들은 수군거렸어요. \"내 낡은 옷을 갖다 줘 봐야지.\" 시험삼아 준
옷이 새옷처럼 고쳐졌어요. \"야, 정말이야, 새옷처럼 고쳤어.\" \"이게 그 아저씨가 고친 옷
입니까?\" (시험삼아 옷을 준 아저씨)→\"그렇다니까요. 당신도 가 보시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어요. 다 낡은 헌옷이 새옷처럼 고쳐졌기 때문이지요. 아저씨의 이야기는
금방 온 마을에 퍼졌어요. \"솜씨가 아주 훌륭했어요.\" \"약속대로 어김없이 고쳐 주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너도나도 낡은 옷을 들고 그 아저씨를 찾아갔어요. \"나도 옷을 고쳐 입었
는데 새옷보다도 기분이 더 좋아요.\" \"그뿐인가요. 슬픔이 사라지고 세상이 즐겁게만 느
껴져요.\" 아저씨가 고쳐 준 옷을 입은 사람들은 모두 기분이 좋았어요. 오늘도 고칠 물
건이 많이 모였어요. 아저씨는 물건들을 모두 자루에 넣었어요. 아저씨는 잠시 눈부신 햇
살을 쳐다보더니 숲속으로 들어갔어요.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선 숲 속은 어둡고 조용했
어요. 숲속에 들어간 아저씨는 자루의 물건들을 땅 위에 펼쳐 놓았어요. 금빛 햇살이 나뭇
가지 사이로 쏟아져 내리며 고움 무늬를 만들고 있었어요. 아저씨는 자루에서 노란 금바늘
을 꺼냈어요.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금빛 햇살을 잡아서 바늘에 꿰었어요. 아저
씨는 옷을 꿰맸어요. 금빛 햇살로 낡은 옷을 고치는 거였어요. 숲속은 푸른 색으로 꽉 찼
어요. 바람도 물 소리도 푸르기마나 했어요. 아저씨는 열심히 옷을 꿰매고 있었어요. 바늘
을 쳐들때마다 금빛 햇살이 번쩍였어요. 옷을 꿰매는 일은 곧 끝났어요. 숲 사이로 흐르는
햇살을 아저씨는 멍하니 바라보았어요. 아득히 먼 하늘을 아저씨의 눈은 우러러보고 있었
어요. 햇살은 금실과 은실로 자꾸 쏟아져 내렸어요. 아저씨는 해마다 같은 날에 그곳을
찾아왔어요. 몇해가 지난 어느날 사람들은 역시 수선을 하려고 줄을 섰어요. 하지만 그 아
저씨는 \"이제는 고칠 옷을 더 받을 수 없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였어요. 아저씨는
고친 옷만 돌려주었어요. 그리고는 빈 자루를 들고 숲으로 사라졌어요. 아저씨가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몰랐어요. 아저씨가 떠나자 갑자기 비가 내렸어요. \"소나기가 내리네.\"
소나기는 금방 멎었어요. 하늘이 맑게 개었어요. \"야, 무지개다. 무지개!\" 마을 사람들은
모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았어요. 사람들은 아저씨를 생각했어요. 모두 숲
쪽으로 가 보았어요. 그러나 아저씨는 없었고 아저씨가 앉았던 돌만 비에 젖어 있었어요.
\"정말 솜씨가 좋은 아저씨였어.\" \"그아저씨가 고쳐 준 옷을 한 번만 더 입어 봤으면.\" 마을
사람들은 누구나 아저씨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나 아저씨가 어디로 갔는지는 아직도 마을
사람들 하나도 모르고 있었어요. 다음날 부터 마을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졌어요. 그 아저
씨가 무지개로 변했다는 것이였어요. 무지개를 보면 아저씨 생각이 났기 때문이었어요.
또 그 무지개를 보면 아저씨가 고쳐 준 옷을 입을 때와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느낀점☆나도 무지개 아저씨처럼 착한 일을 해야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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